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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훈이의 이야기

행복


나에겐
행복한 아침의 풍경이 있습니다.

느즈막한 일요일 어느 오전,

졸린 눈을 부비며 부엌을 향하면
어느새 엄마가 차려 놓으신
맛있는 빵과 우유,
계란이며 사과들이
졸린 나를 기분 좋게
깨어나게 합니다.

빵을 한 입 덥썩 베어물며 문득,
앞치마를 두르고
베이컨을 굽고 있는
엄마의 뒷자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는 남몰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입니다.

"엄마"
"응?"
"이거 먹고 내가 커피 태워 드릴께요."
"그러렴."

나에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침의 풍경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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