쥘 아팝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이젤 케네디 VS 쥘 아팝 세상에는 다양한 타입의 연주자들이 존재한다. 우선 깊이 있고 숭고하면서도 사색적인 색깔로 애호가들에게 그 진가를 인정받는 연주자들이 있는데, 음악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헌하는 다비드 오이스트라흐나 짙은 음색을 바탕으로 호소하는 매력이 일품인 요한나 마르치, 혹은 우아함의 정점에 서 있는 듯한 아르투르 그뤼미오 등이 이러한 타입의 연주자들이다. 한편 어떠한 곡을 연주하건 극명한 개성을 드러내는 연주자들도 있는데. ‘사고하는 지성’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번뜩이는 연주의 기돈 크레머, 아마도 세상에 존재하는 유일무이한 해석처럼 느껴지게끔 연주하는 이브리 기틀리스 등이 이러한 타입의 연주자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고전음악의 세계와 재즈나 록, 혹은 블루그래스와 같은, ‘전혀 다른’ 세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연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