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연주가 비교 썸네일형 리스트형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VS 프랑크 페터 침머만 파가니니나 에른스트 류의 전형적인 ‘기교형’의 곡에서 인상을 남기는 것과, 선 굵은 바이올린 협주곡에서 깊은 인상을 주는 것은 상당히 다른 이야기이다. 뿐만 아니라 곡의 구조를 예리하게 드러내야 하는 소나타에서 빛을 발하는 것과(소나타 연주는 현악기에 대한 ‘감각’보다는 ‘머리’가 요구되는 작업이다) 화려한 쇼피스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 또한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확실히 과거의 대가들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연주자들 중에서도 모든 스타일에 능숙히 대처하는 연주자는 극히 드물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초절기교의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에게서는 대개 깊이 있는 사운드와 철학적인 해석이 부족하기 십상이고, 반대로 사색적이고도 선 굵은 연주를 펼치는 연주자들에게서는 바이올린 특유의 날렵하고 기민한 느낌이 덜할 때..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