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일 이야기 솔직히 말해 나는 처음부터 독일이 '싫었다'. 투박한 독일어, 무식한 음식, 아무렇게나 차려입은 사람들(슬리퍼에 흰색 양말은 기본이다), 쌈질하는 거 같은 (폐부에서 전해오는) 시끄러운 음성, 게다가 '사랑스러움'과는 전혀 거리가 먼 독일 여성들의 전투적 외모(보기에 따라서는 섹시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보고싶지 않아도) 보이는, 그네들의 장점에 대해 눈을 돌리기 시작하니, '여전히 내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러이러한 점들은 정말 대단하다'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우선 음악적으로는 전세계 어느 나라와 '맞짱'을 떠도 결코 밀리지 않을 이들의 귀신같은 합주력을 들고 싶다. 비단 '베를린 필하모니' 같은 일급의 오케스트라 뿐만 아니라 간혹 Klassik Radio를 통해..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