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투 썸네일형 리스트형 O.K. 버스의 결투 22시가 다가오는 토요일의 밤 시각, 우리나라라면 한창일 시간대이지만, 독일에서는 대충 교통을 이용하는 손님수가 이미 절반 이하로 줄어든 한산한 시간대.. 장소는 Berlin이요 결투의 무대는 Osloer Str.에서 S-Bahn Buch행의 150번 버스. 나와 어머니, 중국인 아줌마와 그녀의 귀여운 아기, 그리고 중년의 독일인 남자가 관객으로 탑승해 있었다. 이윽고 오늘의 악역(Böse!) 맡으신 3인의 한량 탑승. 역시 만만찮은 포스를 풍기는 30대 후반, 40대 초반 정도의 보안관(Gut!) 역할의 젊은 운전기사는 이들을 처음부터 마뜩지 않은 표정으로 '야리고' 있었다. 맨 뒷좌석에 포진한 3인조는, -내가 뒤를 돌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으나- 큰 소리로 떠들며 무언가 계속해서 '달그락' 거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