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al Group을 올렸으니 Take 6를 안 올릴 수 없다.
많은 아카펠라 팬들이 (리얼 그룹보다) Take 6쪽의 우세를 주장하지만,
나름 일가를 이룬 이 바닥의 대가들에 대해 누가 더 낫다는 둥
왈가왈부 하고 싶진 않다.
어쨌건 그래미를 8번이나 수상한 이 6인조는
보이즈 투 맨이나 올포원 등이 존경해 마지않는 아카펠라의 전설이다.
여기 올린 곡은 Take 6의 데뷔 앨범(Take 6, 1988)에 실린 곡인데
음반은 골드와 플래티넘을 정말이지 닥치는 대로 먹어치웠다(!).
가스펠 음악에 큰 관심도 없고 종교라는 것에 가까이 다가선 적도 없지만,
6년 전 어느 일요일, 뮌헨 국립음대의 한 음악이론 강의실에 굴러다니던
이 음반을 그곳에 구비된 스테레오에 넣고 플레이 한 순간
난 전율하며 생각했다.
'신이란 것이 존재한다면, 이들의 뒤를 봐주고 있음에 틀림없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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