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즉흥적이며 감상적인 발상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나는 어느 날 음악의 신이 내게 나타나
'음악의 발전을 위해 네가 좀 죽어줘야겠다' 라는 뜬금없는 이야기를 듣더라도
별 생각없이 응할 수 있다고 종종 생각하곤 한다(!).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을 들을 때면 그런 생각이 더욱 강해지곤 하는데,
배경에 흐르는 이 발레 음악의 코다 부분은 '정말이지 멋지다'. +_+
더불어 한 마리 짐승처럼 연주하는 베를린 필은(실제로 보니 더욱 소름 끼치더라는),
언제 들어도 경탄스럽다.
(마치 '북두의 권'에 등장하는 라오우를 집단화 한 느낌이랄까!)
특히 02분 20초 부터의 연주를 듣노라면,
어디라도 떠나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긍적적이고도 낙관적인 분위기에 압도당하고 만다.
3분 정도 밖에 안 되니까 끝까지 들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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